[기고]'데이터 패브릭'으로 그리는 데이터 중심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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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DX사업본부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불과 2년 사이에 기업의 데이터가 평균 4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산업 분야나 규모와 상관없이 데이터 중심 조직으로 변신해야 함을 방증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기업은 증가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사일로를 최소화하며,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이 데이터에서 가치를 끌어내고 현명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선 △빠른 애플리케이션 구현으로 경쟁 우위 확보와 비즈니스 기회 포착 △데이터센터 및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에 존재하는 데이터 사일로 제거 △비정형·정형 데이터를 결합해 완벽한 분석과 통찰력 확보 △IT와 현업 부서 간 밀접한 협업 △데이터 중복을 줄여 전사적으로 사용되는 데이터의 일관성 및 신뢰성 보장 등과 같은 역량이 필요하다.

기업이 역량을 확보하고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데이터 패브릭'이다. 데이터 패브릭은 분산 네트워크 환경에서 원활한 데이터 액세스와의 공유를 위해 등장한 데이터 플랫폼 디자인 콘셉트이자 아키텍처 전략이다. 데이터 태그 관리 기반으로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지원한다. 데이터옵스(DataOps)와 데이터 현대화, 전반적인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데이터 패브릭은 상이한 데이터 소스를 지능적으로 관리·운영하는 현대적 아키텍처다. 데이터 소스를 맥락에 맞게 안전하고 통합된 방식으로 결합해서 셀프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 운영 워크로드, 분석, 활용 사례를 지원한다.

데이터 패브릭 목표는 데이터 통합·거버넌스·처리를 자동화해서 데이터 복잡성을 줄이는 것이다. 데이터 패브릭 설계와 관리 도구는 워크플로 관리, 오케스트레이션 및 정책 관리, 활성 메타데이터 및 머신러닝, 증강 데이터 관리, 카탈로깅, 데이터 가상화 등 다양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포함한다. 데이터 패브릭은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에지 시스템으로 끊임없이 데이터를 확장한다. 컨테이너 기반 기술과 관련 서비스 메시(Service Mesh) 기술로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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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패브릭은 에지, 코어, 클라우드 환경 어디서나 쉽게 다양한 유형과 소스의 데이터에 엑세스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일관된 데이터 관리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데이터 패브릭은 데이터가 어디에 어떻게 위치하든 상관없이 모든 데이터에 액세스해서 데이터를 취합할 수 있도록 하나의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일로가 사라진다.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셀프서비스 환경이 조성되므로 전방위적 고객 관점 확보, 부정행위 탐지, 사물인터넷(IoT) 분석, 기타 다양한 활용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 가능해진다.

기업이 한순간에 데이터 중심 조직으로 변화하기란 불가능하다. 데이터 패브릭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능형 데이터 운영 환경을 갖춰야 한다.

데이터·정보 저장, 엑세스, 시각화 방식을 현대화하고 데이터 품질 및 거버넌스를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 데이터 플랫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합 데이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패브릭을 최적화해서 멀티 클라우드, 에지, 데이터센터의 데이터를 자동화하고 통합하기 위한 핵심이 된다. 고객 보안, 개인정보 보호, 규정 준수 요구사항 충족에 필요한 기반을 제공한다.

데이터 인티그레이션 솔루션은 데이터 취합부터 정제·혼합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기업 내 모든 데이터와 쉽게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카탈로그 솔루션은 AI 기반의 메타데이터 태깅을 통해 모든 데이터 검색 기능을 높여서 고품질 데이터 셀프서비스 엑세스를 지원하고, 데이터 계보를 식별하며, 민감 정보를 보호해 준다.

기업의 데이터 스프롤 방지와 거버넌스 관리를 통한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실현을 위한 첫 단계는 바로 데이터 패브릭 환경 구현이 될 것이다.

김한상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DX사업본부 본부장 his-hansang.kim@hyo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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