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 현대차 E-GMP에 전력반도체 공급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에 5종 납품
이전 세대보다 크기 작고 소비 전력 낮춰
정밀 소결 공정 기술로 안정·견고성↑
차량 성능·주행거리·충전 시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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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기아 전기차 EV6에 실리콘카바이드(SiC) 고전력 반도체 모듈을 공급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플랫폼(E-GMP)에 전력반도체 제품을 추가 적용했다.

ST마이크로는 SiC 전력 모듈 제품 5종을 납품했다. 모듈이 탑재된 EV6는 현대차 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이다. EV6를 비롯해 현대차·기아 신차에 ST마이크로 SiC 신규 제품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T마이크로 SiC 반도체 모스펫 기반 전력 모듈 제품은 전기차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 다양한 동작 전압을 지원하고 소비 전력을 낮출 수 있다. SiC 전력 모듈 제품은 정밀 소결 공정 기술로 안전성과 견고성을 제공한다.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플랫폼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신상철 현대자동차그룹 인버터 설계팀 팀장은 “ST마이크로 SiC 전력 모듈은 장거리 주행 거리를 지원하는 트랙션 애플리케이션 인버터에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ST마이크로와 협력해 전기차 전환을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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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마이크로 새 전력 제품은 이전 세대보다 크기와 전기차 충전 시 전력 소모를 줄였다. ST마이크로는 전기차 트랙션 인버터와 온보드 충전기(OBC)용 전력 반도체 모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SiC는 실리콘 반도체 대비 강도는 10배, 열전도율은 3배 이상 높은 반도체 소재다. 고전압과 고열에 잘 견뎌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다. ST마이크로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내년 이탈리아 카타니아에 SiC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급팽창하는 전기 모빌리티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마르코 몬티 ST마이크로 오토모티브 그룹 사장은 “ST마이크로 3세대 SiC 기술은 최고의 전력 밀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해 차량 성능, 주행 거리, 충전 시간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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