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신산업 분야 인력부족...민간 협력 균형적 인재 양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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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CI

신산업분야에서 연구설계인력과 현장실무인력을 구분한 균형적 인력양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역량있는 인재 배출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하는 현장 실무 훈련과정 필요성도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은 7일 서울 중구 ENA호텔에서 '산업구조 변화와 신산업분야 인력양성 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신산업 현장 인력 부족 문제를 거론하며 석·박사급 연구인력뿐 아니라 현장 실무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정책과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현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장원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조연설에서 “인력수요측면에서도 신산업 육성정책은 중요하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현장 실무인력 부족문제로 석박사급 인재에만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 인력양성이 중요하다”며 “개별 인재 역량 증진을 위해 정부·기업뿐 아니라 대한상의와 같은 직업훈련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 이를 해결할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동만 한국직업능력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신산업 인력양성 정책은 인접산업의 경력자들이 전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이 유출되는 하위산업에는 생산에 지장이 없도록 구인난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설계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차전지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전문가도 현장 실무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며 민간 직업 훈련 기관 역할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와 현장 교육을 담당하는 기업과 단체가 함께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되, 정부는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훈련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제언이다.

포럼에는 학계와 정부 및 산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신산업분야 직업 훈련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왕 사업단 단장, 김영중 고용노동부 전 고용정책실장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유관 기관 및 현장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이번 포럼 결과를 정리해 고용노동부 등에 정책참고자료로 전달할 예정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