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이 유임됐다.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40대 최연소 여성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삼성SDI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배터리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SDI가 6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전 부회장은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를 도와 삼성SDI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이어간다.
고주영 신임 부사장은 삼성SDI 중대형 배터리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켜온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고 부사장은 삼성SDI에서 최연소 여성 부사장이란 타이틀을 달게 됐다. 삼성SDI의 고부가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를 글로벌 납품 확대를 위한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I는 이번 인사에서 차세대 리더도 과감하게 발탁했다. 장이현 부사장은 글로벌 생산성 향상과 품질 혁신을 달성했고, 김기헌 부사장은 데이터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이승원 부사장은 미래 사업 경쟁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SDI는 배터리 기술 초격차 달성과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 구축과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조직의 활력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