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영집)는 청년 기술창업 산실 '아이-플렉스 광주' 입주스타트업 튜비콘(대표 박제현)이 국내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2' 왕중왕전에 진출해 장려상인 특허청장상과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박제현 튜비콘 대표는 미국임상병리사(ASCPi, MLS)이면서 대학병원 검사실에서 15년 이상 현장 경력을 갖춘 임상병리 전문가다. 현장에서 나온 문제를 해결한 의료기기 관련 스타트업으로 소변을 받는 기존 방식을 혁신해 새로운 소변컵 '튜비콘-U'를 통해 감염 및 의료사고를 예방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외 지식재산권 36건을 확보했다. 해외에서도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스위스국제발명 전시회 '금상', 서울국제발명전시회 '금상', 2021 상표·디자인권 展 '특허청장상', 우수디자인(GD)상품에도 선정됐다.
튜비콘은 최소기능제품(MVP) 출시 후 단 1주일 만에 85곳의 기관과 병원에서 구매의향서를 받았다. 현재 제품양산 직전 단계로 12월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 조사를 통해 하버드 메디컬센터 등 대형 병원 임상병리사와 의사, 간호사에게 튜비콘 안내서를 보내 1차 피드백을 받는 등 본격적인 시장검증을 준비 중이다. 12월 8일 뉴욕에서 투자유치 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며 “모두가 믿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전! k-스타트업 2022'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11개 정부부처가 협업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총 5420개팀이 10개 예선리그에 참가해 창업기업 15개팀, 예비창업팀 15개팀을 각각 선정하고 왕중왕전을 통해 대상 등 수상팀 각 10팀씩을 선정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