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이 개장 후 처음으로 월 1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11월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은 지난 28일 기준 1만215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카지노 이용객 급증과 함께 드롭액(게임을 위해서 환전하는 돈) 규모도 수직 상승하면서 확실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지노 고객과 함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달 28일까지 복합리조트 외국인 투숙 실적은 1만6236객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3792객실)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VIP 전세기 추가 투입과 함께 대만·홍콩 직항노선 재개도 예고돼 있는 만큼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거항공이 지난 25일부터 제주·대만 직항노선을 주 3회 운항하기 시작했고 티웨이항공도 내년 1월부터 주 4회 대만 직항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싱가포르, 일본 직항이 열리고 이달 홍콩 카지노 VIP를 유치하기 위한 단독 전세기가 잇달아 가동된다”며 “객장 분위기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