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가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과 '로봇·승강기산업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8일 서울 금천구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관은 로봇의 원활한 승강기 탑승을 위해 협력한다.
로봇산업협회와 승강기공업협동조합은 협약에 따라 △로봇·승강기산업 상호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각 분야 기업 간 협력을 위한 공동행사 개최 △주요사업 상호 안내·홍보 등을 수행한다.
실내배송 로봇기업은 승강기 업체 협조 등 로봇이 승강기를 탑승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로봇산업협회는 이에 지난 3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협력해 승강기·승강기 안전부품 안전기준 고시를 개정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중소 승강기 제조기업 역시 로봇 승강기 탑승 기술개발 필요성을 공감한 데 따른 것이다. 두 기관은 로봇업계와 승강기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식에는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최강진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민철 LG전자 담당, 김학창 트위니 이사, 안성환 현대로보틱스 상무 등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장기적으로 실내배송로봇 산업 활성화를 통해 로봇기업과 승강기기업 간 동반성장 기회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그간 일부 기업 전유물로 여겨졌던 로봇탑승용 엘리베이터 기술을 양 기관 협력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