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 아카데미는 28일 오룡관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표 기업인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개 과기원(GIST·KAIST·DGIST·UNIST)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공유'를 주제로 11월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연사로 나선 이규빈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는 중소기업 R&D 공유센터의 △정보통신기술(ICT)·SW 분과 및 분과 핵심 공유 기술 소개 △R&D 기획과 개발 부문에서 기업과의 협력 성과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ICT·SW 분과는 분과 운영을 맡고 있는 지스트 인공지능 연구실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휴먼-로봇 인터랙션 연구실의 인공지능 로봇 연구를 포함한 4개 과기원의 다양한 ICT·SW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 공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최근 연구 성과인 '저해상도의 얼굴 영역을 검출할 수 있는 A-SKD'에 대한 내용도 소개했다. 이는 저해상도 이미지를 활용해서도 높은 수준의 얼굴 인식 및 검출 성능을 달성하는 것으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얻은 저해상도 영상에서 신원 확인 등에 활용이 기대하고 있다.
임플란트 식립 위치 추정을 위한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과 현재 진행 중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가려진 객체 추론 데이터 등 공동 연구 개발 및 산학협력 기술 개발에 대한 성과를 제시하고, 이의 활용 사례들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날 로봇산업에서 여러 형태로 응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딥러닝 활용 예시들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학습 물체의 가려진 영역 검출(UOAIS), 미학습 물체 안정적 놓기 모델(SOP) 등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공학 연구를 비롯해 의료 및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에 관한 연구들을 설명하며 인공지능 로봇이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GIST 아카데미는 비학위과정으로 기술경영아카데미(2010년 개원)와 기후변화아카데미(2016년 개원)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아카데미 동문 및 지역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각계 전문가를 강연자로 초청하는 'GIST 아카데미 조찬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GIST 아카데미는 각 분야 경영자들이 국내 최고의 전문가 강의를 통해 기업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경영전략 등을 깊이 이해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지원하며 지역경제 및 산학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