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기술혁신원(원장 김상규)이 아시아 최대 자동차부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지역기업 신규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과기원은 지난달 26~28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자동차부품 박람회 '오토모티브 월드 나고야 2022'에 참가해 10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북과기원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공동 지원을 통해 '수출연계형 자동차부품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일환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친환경 자동차 발전 및 수출 성장 견인을 지원했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미래 자동차 부품기업 글로벌 사업화 및 지원체계 마련 등 다양한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근 전기차 글로벌 추세 확산으로 입지가 약해진 일본 완성차 기업의 시장 재진입 방안으로 현대·기아 납품사와 연계 수급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중서부 지역 비즈니스 플랫폼인 이번 박람회에서 토요타, 렉서스 등 일본 완성차 기업의 국내 대기업 공급부품 구매 의향 및 관심도가 높았다.
실제 충북과기원 지원으로 홍보부스를 설치한 참여 기업은 소재·부품 관련 60여개 업체와 상담 진행으로 공급기업을 다수 확보해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열관리 자재 전시제품이 현지 완성차 및 부품기업 이목을 끌었다. 특히 참가업체 엘투와이는 전기자동차 플랫폼 내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전달하는 방열 소재와 열 폭주 시 확산을 억제하는 실리콘 스펀지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10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 체결 성과를 거뒀다.
또 충북과기원은 일본 메이저 부품기업 니폰스틸과 대규모 구매 확약 체결, 국내 전기자동차 부품기업에 대한 다수 정보 요청을 바탕으로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오토모티브 월드 도쿄' 참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연계형 자동차부품 기술 개발에 참여 중인 전기자동차, 전장부품 등 미래차 관련 기업도 모집해 신규 계약 및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상규 원장은 “전기자동차 전환에 따른 부품 축소 및 통상환경 변화로 신규 유통망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본 박람회 참가 지원을 통해 수출계약 실적을 달성해 매우 만족한다”며 “내년 1월 열리는 오토모티브 월드 도쿄에도 참여해 더 많은 신규 수요처 확보 및 수출사업 전 문화에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