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최근 관내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열고, 대학 유휴부지를 활용한 기업 유치 등 관·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윤규 경기대 총장, 김종완 동남보건대 총장, 박선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 장기원 수원여대 총장, 최기주 아주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균 수원시 기업유치단장이 수원시 기업 유치·지원 전략을 브리핑한 후 이재준 수원시장과 대학 총장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시는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 △기존 기업 정착 지원 △수원시 중장기적 미래비전을 달성 등 3단계로 진행한다.
기업 유치 전략은 △국·공유지 유휴부지 활용한 기업 유치 추진 △대학·기업 소유 토지, '수원형 규제샌드박스' 적용해 첨단기업 유치 △유치 기업에 인센티브 지원 등이다.
대학이나 기업이 자체 수립한 발전계획을 '수원시 도시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면 수원시는 일정 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한 후 '2040년 수원시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하고 토지 용도변경, 건폐율·용적률 상향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
기업 지원 전략은 △예비 창업인, 창업 초기 기업 지원을 위한 '수원 엔젤펀드' 조성 △중소기업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지원 △지속적인 제도 개선 등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은 첨단산업 분야 연구시설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가장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대학과 기업 유치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유치 전략·비전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특례시 수원'의 완성을 위해 대학 총장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