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관련 전공 대학(원)생과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환경인증성능평가 전문가 교육을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공해차 기초교육과정'과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구성됐으며, 교육 기간 5일 동안 비대면 방식의 이론교육과 대면 현장교육을 병행한다.
학생은 전기차 기초이론과 전주기환경성평가(LCA), 1회충전 주행거리 인증교육 등 환경이론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업계 종사자 대상으로는 기초교육과 더불어 전기차 인증, 온실가스 산정 등 환경부 관련 실무 중심의 현장 교육이 이뤄진다.
또 이번 교육과정에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개발한 전기차 1회충전 주행거리 검증 프로그램 및 대형차 온실가스 모의실험 프로그램(HES) 교육과 프로그램 시연도 포함된다.
이번 무공해차 환경인증성능평가 교육은 환경부의 무공해차 보급 목표제 등 내연기관에서 전기동력으로 자동차산업의 구조가 전환되는 시기에 실제 현장과 최대한 유사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VR 기술을 중점적으로 활용한다.
교육생들은 가상현실에서 전기차의 주요 구성 부품인 고전압배터리, 전기모터 등을 분해조립하거나 전기차 1회충전 주행거리 시험을 실습할 수 있다.
교육이수자에게는 강의 참여도 및 만족도를 바탕으로 평가가 이뤄지며, 국립환경과학원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종태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은 “내년에는 수소차, 상용전기차(전기버스) 등으로 교육 운영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교육이 무공해차 관련분야 학생에게는 취업의 기회가 되고 업계 종사자에게는 환경평가 지식 함양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 희망자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양대학교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며, 1회당 10명의 교육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