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대표 김동호)는 일상에서 사용되는 로봇과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산업용 로봇 전문가로 일한 김동호 대표는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갈구가 있었고, 이를 개발하기 위해 창업했다.
김 대표는 “로봇 기술을 적용한 전동유모차, 전동카트를 비롯해 모바일 로봇 플랫폼까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세이프웨이는 현재 전동유모차 플랫폼을 제작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출시가 목표다. 시제품 제작을 마쳤고, 판매를 위한 각종 인증을 받고 있다. 세이프웨이가 선보일 전동유모차 플랫폼은 판매 중인 레스떼 유모차에 쉽게 장착할 수 있고, 편리한 조작방식을 위해 조종기도 수십 번 시험하고 개선했다.
김 대표는 “아직 시장에 전동유모차가 없는데 유모차 회사는 전동화 기술이 없고, 전동화 기술이 있는 회사는 유모차 제조기술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세이프웨이는 연간 1000여대 이상 유모차 판매 실적이 있고, 로봇 제조와 제작 기술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에는 전동 플랫폼을 다른 유모차 회사에도 공급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동유모차 다음으로는 사람을 따라가는 모바일 로봇 플랫폼을 2023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사람을 추적하는 로봇 시스템은 마트나 거리 등 실생활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완전자율주행 적용 직전에 사용하는 핵심기술이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하는 협업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핵심 기술 분야에서 특허도 확보했다. 착용로봇, 유모차, 자율주행, 운전자 추적 등과 관련해 7건의 등록특허가 있고, 2건은 출원 중이다.
세이프웨이는 로봇 적용을 원하는 회사에 플랫폼을 공급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비전이다.
김 대표는 “로봇 플랫폼과 자율주행 솔루션을 로봇 서비스 기업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기술 자체가 서비스가 되는 물류로봇 등은 직접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 플랫폼과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보유한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로봇 플랫폼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이프웨이는 K-ICT 창업멘토링센터로부터 사업화와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받았다.
김 대표는 “지식재산권(IP) 강화와 기술사업화, 스케일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개선, 투자유치를 위한 고도화된 투자 컨설팅 및 교육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특히 글로벌 멘토링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