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 '톱500' 한국 성능·대수 모두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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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22에 참가한 KISTI 부스

슈퍼컴퓨팅 콘퍼런스(SC22)가 13~1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우리나라 슈퍼컴퓨터 성능과 대수가 세계 8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SC22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톱500을 발표했다.

성능 1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프론티어(Frontier)'가 차지했다. 실측성능은 1.102엑사플롭스(EF)로 1초에 110.2경번 연산이 가능하다. 2위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후지쯔가 공동 개발한 '후가쿠(Fugaku)', 3위는 핀란드 과학IT센터(CSC)의 '루미(LUMI)'다. 이탈리아 대학연합 슈퍼컴퓨팅센터 '시네카(CINECA)'가 10위에 신규 진입한 것을 제외하고는 순위 변동이 거의 없었다.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43.6%, 일본이 12.8%, 중국이 10.6%를 차지해 이들 국가가 전체 67%를 차지했으며, 수량에서는 중국이 162대(32.4%), 미국이 127대(25.4%), 독일이 34대(6.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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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삼성종합기술원의 SSC-21(18위), SSC-21 스케일러블 모듈(349위)과 기상청의 구루(GURU)(35위)와 마루(MARU)(36위), SKT의 타이탄(92위)을 기록,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드림-AI(178위)와 소프트웨어(SW) 업체인 MKO의 NOK1(473위)이 신규로 톱500 리스트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슈퍼컴퓨터는 총 8대로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 8위에 기록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김재수)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연산 속도가 25.7페타플롭스(PF)로 46위에 기록됐으나, KISTI는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600페타플롭스(PF) 성능의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KISTI는 이번 SC22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해 KISTI의 슈퍼컴퓨팅 서비스 및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올해 분야별 초고성능컴퓨팅센터(전문센터)로 지정된 기초과학연구원(IBS),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이 함께 각 기관의 초고성능컴퓨팅 자원, 연구개발, 활용성과 등을 해외에 알리고 세계 연구기관들과의 연구 협력을 위한 활동을 추진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KISTI는 국가 초고성능컴퓨팅센터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팅 서비스와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ETRI 및 7개 전문센터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팅 성과를 세계 무대에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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