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가 국책과제인 '우주급 다이오드 부품 개발' 신뢰성·방사선 시험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2024년 말까지 30개월 동안 진행된다.
우주항공 분야 핵심 반도체 부품인 쇼트키 다이오드(SBD)는 일반 소자와 달리 달리 금속과 반도체의 접합으로 이뤄져 순방향 전압강하가 낮다. 전환 속도가 빨라 시스템 효율성이 높지만 누설 전류 제한을 위한 설계 검증이 요구된다.
큐알티는 쇼트키 다이오드 시험 수행을 맡았다. 우주항공 분야에 필수 적용되는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 '밀스펙(MIL-STD-750)'에 따라 △기계적 충격 시험 △환경 시험 △수명 시험 △패키지 시험 △방열 시험 △방사선 시험 등을 실시한다.
방사선 시험은 내년 상용화를 앞둔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를 활용한다.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지원으로 큐알티가 세계 최초 개발했다. 큐알티는 해당 장비를 '반도체대전(SEDEX) 2022'에서 최초 공개했다.
정성수 큐알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주 환경 특성상 대기권 밖 급박한 온도 변화와 방사선으로부터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부품 안전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정밀한 신뢰성 평가와 분석 기술력으로 국산 항공우주 부품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위성, 발사체 등 기술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