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위한 자율주행 로봇 '파키'···내년 상용화 목표
차량 탑재형 충전 솔루션 'VMC'···올해 캐나다 현지 사업 예정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에바(EVAR·대표 이훈)가 자율주행 충전로봇 '파키(Parky)'와 차량 탑재형 전기차 충전기 'VMC(Van Mounted Charger)'로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및 기술전시회 CES 2023에서 2개 분야에서 3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에바는 2년 연속 CES 혁신상 5개를 수상한 최초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가 됐다.
스마트시티와 로보틱스 등 2개 분야에서 수상한 '파키(Parky)'는 전기차 충전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으로, 에바 창업 초기부터 연구한 제품이다. 기존 고정식 전기차 충전 방식과 장소 제약에서 벗어나 배터리를 탑재한 충전 로봇이 주차장 어디서든 사용자가 부르면 자율주행으로 찾아가 충전 디스펜서에 도킹해 로봇에 탑재된 배터리로 전기차를 충전한다. 실제 충전이 되는 자율주행 로봇으로는 세계 최초로, 내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먼저 상용화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수상한 'VMC'는 차량 탑재형 이동식 전기차 충전 솔루션으로, 사용자가 호출하면 충전 차량이 출동해 급속으로 전기차를 충전한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긴급 출동해 전기차를 충전하고, 운전자 안전까지 케어하는 솔루션이다. 보험업계, 원격 의료 업계 등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캐나다 DMEVS와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에바는 지난 CES 2022에서 혁신상 2개를 수상한 전기차 완속 충전기 'Smart EV Charger' 양산 및 시장 보급을 본격화해 국내 완속 충전기 보급을 주도하고 있다. 또 내년에 시리즈B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바 CES 2023 혁신상 수상 제품은 내년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훈 에바 대표는 “CES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이 시장에 선보인 첫 해 1만대 이상 출하라는 성적을 거뒀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뿐 아니라, 완속·급속 충전기, 이동형 충전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