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결과 이동전화 분야에서 유일하게 '매우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우수등급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2022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방통위는 올해 평가결과 기간통신사업자 등급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향상됐으나 대다수 부가통신사업자 평가결과는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확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평가는 이용자 규모와 민원 발생 정도 등을 종합 고려, 기간통신과 부가통신 등 12개 서비스 분야 총 4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부가통신서비스 형태가 다양화됨에 따라 지난해 4개 서비스 분야 평가에서 올해는 7개 서비스로 세분화, 카카오모빌리티·당근마켓을 신규 평가했다.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HCN,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등 4개 사업자가 매우우수 등급을 받아 지난해보다 1등급 상향 평가됐다. KT, LG헬로비전, 딜라이브 등 3개 사업자는 우수등급도 1등급 올랐다.
앱마켓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수등급으로 작년보다 1등급 상향됐고 구글과 원스토어는 양호등급을 받았다. 애플은 미흡등급으로 평가,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됐다.
검색·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에서는 네이버 검색이 우수등급, 카카오는 다음·카카오톡 서비스 모두 보통등급으로 평가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 유튜브는 양호등급으로 지난해보다 1등급 떨어졌다.
방통위는 △부가통신서비스 평가대상 확대 △정보 취약계층 서비스 강화와 전기통신역무 제공 중단 고지·이용자 피해예방 시스템 운영 개선 등 실질적인 이용자 보호를 유도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 개선과 평가대상 사업자 평가 이해도 제고를 위한 설명회·전문가 컨설팅 확대 △사업자 자기진단 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평가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방통위는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가 평가에 그치지 않도록 이용자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기통신사업자의 자율적 이용자 보호 경쟁을 유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선순환 체계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