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그룹과 16일(현지시간)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리포그룹 계열사인 아드리안 슈어만 멀티포라(Multipolar)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보험산업은 물론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여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거점 지역이다. 이미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10년째 보험영업을 영위하고 있고, 보험산업에서 성장성과 잠재력이 큰 국가”라며 “이번 MOU를 통해 두 회사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향후 보험업을 넘어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2013년 10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4월에는 현지 보험사인 리포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62.6%의 지분을 인수,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