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지난 14일 탄소중립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 주제는 '시민이 제언하는 탄소중립 도시 부천의 미래비전, 정책방향'으로, 내년도에 수립하는 '부천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시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시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부천시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비전과 목표 수립, 세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등을 설정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3부로 진행됐다. 1부는 이승훈 안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고재경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정희 부천시 환경과장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국내외 동향과 실천사례, 그리고 부천시 정책에 대해 발제했다.
2부에는 박순희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위원장, 김기현 부천YMCA 사무총장, 우승종 산울림청소년센터장, 김우겸 온세미 부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탄소중립에 대한 의견을 냈다.
3부에는 회사원, 교사, 자영업자, 주부 등 각계각층 시민이 참여해 △에너지건물 △도로·수송 △공원·생태 △산업 △폐기물 △환경교육 △시민홍보 등 7개 분야별 원탁토의 거쳐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시민이 제안한 우수 비전과 정책은 부천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행사 사전에 참석자들에게 개인 텀블러와 손수건 지참하게 하는 등 기후행동 실천을 유도해 평소 생활습관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용익 시장은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이 멀리서 바라보는 정책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정착이 되는 기본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