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올해 3분기에 지난해 매출에 육박한 1조1367억원 달성

전년비 매출, 영업이익 각 27.3%, 40.6% 증가
3분기에 지난해년 매출에 육박한 1조1367억원 달성
창사 최초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2년 연속 매출 1조

대동그룹의 모회사 대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7.3%, 40.6% 증가한 1조1367억원, 807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초로 3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대동은 지난해 매출 1조1792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달성해 창립 이래 최초 '1조 클럽' 문을 열었다. 올해 3분기에만 지난해 매출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둔 것이다.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새로운 퀀텀 점프 기반을 다졌다.

대동은 올해 연결기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1조3007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이다. 3분기만 놓고 볼 때 영업이익은 이미 181억원 초과 달성했다. 개별 기준으로도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각 12.1%, 31.4% 증가한 7342억원, 506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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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의 3분기 누적 실적 현황

농기계 산업은 계절 특수성으로 하반기에는 통상적으로 시장이 축소, 매출이 감소한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반기에 국내외 고르게 농기계 판매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거둔 올해 상반기 성장 흐름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환율 효과가 더해져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동 측은 국내외 상품·서비스 판매 증가로 매 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는 상품력, 서비스 역량, 영업 네트워크, 브랜드 파워 등 탄탄한 사업 기반으로 국내 농업 인구 및 농경지 감소 등 상황에서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해외도 3분기 국가별 누적 연결 매출로 전년 대비 북미 37.2%, 유럽 9.8%, 오세아니아 및 멕시코 등 기타 국가에서 49.3% 증가하면서 총 해외 매출이 40.5% 신장했다.

원유현 대표는 “창립 75주년이 되는 올해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미래농업 선도기업이 되기 위한 여정은 지금부터다. 불확실성이 심화한 경영환경 속 기존사업 경쟁력 확보 노력과 미래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 힘을 쏟아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