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암스테르담 영화제서 'K-다큐' 해외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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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와 연계한 한국 다큐멘터리 투자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제작사·창작자와 세계 최대 규모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에 참가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한국전파진흥협회(RAPA)과 함께 국내 우수 다큐멘터리를 해외에 알리기 위한 결정이다.

과기정통부·KCA가 기획·개발을 지원한 작품 두 편이 IDFA 핵심 프로그램 국제경쟁부문 상영작과 피칭포럼 참가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유럽과 북미 방송사, 투자사, 배급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진 제작자를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 아카데미도 운영했다.

기획·개발 지원작 하이하버 프로덕션의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세계 각국 다큐멘터리 대상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국제경쟁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 13일부터 19일까지 암스테르담 현지에서 상영된다. 케이독스 제작단계 피치부문 대상작 연분홍치마의 '에디와 앨리스'는 국제 다큐멘터리 투자설명회 'IDFA 피칭포럼' 참가작으로 선정, 14일 기획안을 소개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중소 제작사와 1인 창작자(독립 PD)가 다큐멘터리 기획안을 해외 방송사, 투자사, 배급사에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 다큐멘터리 투자설명회'도 개최했다. 유럽, 북미, 중동 방송편성자·배급사·투자사는 제작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언과 함께 국제공동제작·사전구매를 위한 후속 논의를 제안했다. 일대일 투자상담회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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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 기간 다큐멘터리 인력양성 업무협약식에서 송정수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왼쪽 첫번째)이 유럽 다큐멘터리연합회(DAE)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APA는 유럽 다큐멘터리연합회(DAE)와 다큐멘터리 인력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 시각과 전문 역량을 갖춘 다큐멘터리 제작인력이 성장할 수 있는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구축된 국제 다큐멘터리 플랫폼 케이독스를 본격 가동, 정부와 민간 다큐멘터리 지원사업을 통합 운영해 역량 있는 중소 방송·제작사와 신진 제작인력, 작품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OTT 등 디지털 미디어와 콘텐츠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종합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