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윤석진) AI·로봇연구소(소장 김익재)는 11일 서울 성북구 소재 KIST 본원에서 'AI·로봇연구소 오픈랩'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김복철 이사장 및 AI·로봇 분야 내·외빈과 함께 10월 20일부터 온라인으로 참가 접수를 완료한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AI·로봇연구소 소속 인공지능·지능로봇·헬스케어로봇 연구단에서 활발하게 연구 중인 14개 주요 기술을 소개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먼저 인공지능연구단에서는 다수 CCTV 영상내에서 보행자 신원 식별 및 동선 추적이 가능한 '복합인지기술 기반 신원 식별추적 기술(김익재 소장)', 원격지 사용자의 디지털 휴먼이 현지 휴머노이드 로봇에 증강해 현지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메타휴머노이드(임화섭 책임연구원)' 기술 등을 선보였다.
지능로봇연구단에서는 하지 근력이 부족한 고령자의 홈 재활 및 일상 보행 보조를 돕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이종원 선임연구원)', 물체 연성을 감지하고 적응형 파지가 가능한 '감각 기반 물체 적응 파지형 로봇핸드(황동현 책임연구원)', 청음 지능을 가진 고속 드럼연주 휴머노이드 로봇(임세혁 책임연구원) 등 우리 일상에 적용 가능한 로봇 기술을 소개했다.
헬스케어로봇연구단에서는 CT, MRI 영상을 기반 '증강현실(AR) 수술 내비게이션(이득희 책임연구원)', 중력보상기술, 햅틱기술이 구현된 수술로봇시스템인 'MIDAS 마스터-슬레이브 로봇(김정률 선임연구원)' 등 의료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선보였다.
김익재 소장은 “이번 AI × 로봇 오픈랩 행사는 '미리보는 미래'를 주제로 관련 기술 현주소와 성과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당 분야에 적극적 기술 개발로 혁신적 원천기술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IST AI·로봇 연구소는 해당 분야 핵심기술을 개발해 국가적 난제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미래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