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테크놀로지, KETI에 독자 개발 반도체 IP 공유

자람테크놀로지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본부에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을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번에 공유한 인공지능(AI) 인식 특화 시스템 반도체 IP를 독자 개발했다. 회사는 개발한 IP가 AI 행동 인식이나 표정 인식을 통해 아동학대방지, 취약노인 돌봄 서비스, 산업현장 작업자 안전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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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테크놀로지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본부에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을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자람테크놀로지는 해당 IP를 오픈 소스 설계 플랫폼인 리스크파이브(RISC-V)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RISC-V는 개방형 명령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라이센스 비용이 들지 않아 IP 독점구조를 해소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연산을 서버가 아닌 단말기에서 수행하는 차세대 AI 반도체도 KETI와 개발하고 있다. CCTV 카메라 등 단말기에 탑재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직접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지 않아 전송량이 절감되며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개발 중인 AI 반도체는 관제요원 육안판별 한계를 극복한 영상분석으로 위험 발생시 선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내년 개발을 목표로 자람테크놀로지가 칩 개발과 상용화를 맡고 있다.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와 중요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IP 공유가 다른 팹리스 기업도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다음 달 코스닥 상장예정이다. 수요예측은 다음 달 1일~2일, 일반 청약은 8일~9일에 진행한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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