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터메디(대표 윤상기)는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등을 선보인다.
정형외과에서 임플란트는 신체의 관절을 대체하는 데 사용하는 다양한 인공 장치다. 과거에는 노인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관절염 및 손상된 관절을 대체하기 위해 사람에게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골의 손상도가 심한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를 적용하기 어렵다. 환자 의료영상을 3차원(D)으로 분석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를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인터메디는 전남대병원장을 역임한 윤택림 전남대 의대 교수가 2006년 미국 특허를 획득한 '2-Incision MIS-THA' 수술법에 적용하기 위해 인공고관절 및 정형외과 임플란트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윤 교수는 고관절 관련 수술 1만여건 이상 집도하고 관절치료 관련 국내외 특허 60여개를 보유한 임상의의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3D프린팅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정형외과 임플란트, 수술 기구 등을 개발 및 제작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그립 플레이트(Grip Plate)'는 현재 전남대병원에서 10여건 이상 수술을 시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직접 개발한 임상의가 수술까지 진행한 성공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인터메디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수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와 협력해 임플란트 식립에 도움을 주는 맞춤형 수술 가이드와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한 임플란트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환자 영상 데이터만 있으면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환부 또는 인체구조와 동일한 시뮬레이터를 3D프린팅을 활용해 맞춤 제작해 모의수술을 가능해 수술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윤상기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 내 정형외과 의료기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더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