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국 대표 보수 원로를 만나 한미 동맹 등을 모색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등도 배석했다.
김 회장은 퓰너 회장과 글로벌 경제 및 외교 현안, 한·미 우호관계 증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퓰너 회장은 미국 내 최고 아시아 전문가 겸 친한파다. 김 회장과는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차례 환담했다. 김 회장은 올해 퓰너 회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을 만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19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40여년간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미간 현안과 국제 경제 전반에 걸쳐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