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유치 본격화...단국대, 오스템임플란트 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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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박현수 충남치과의사회 회장과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기관과 기업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협력 및 지원, 국회 및 중앙부처 유치 활동 추진, 유치추진위원회 구성 등 협력을 약속했다.

현재 의학과 약학, 한의학 관련 전문 연구기관은 있지만 치의학 분야는 없는 상황이다.

치의학 분야 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 전략 수립과 정책 지원을 위한 특화 연구기관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충남 지역정책 15대 정책과제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포함시켰다.

지난 4월 김병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충남 지역정책과제 국민 보고회를 갖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포함된 7개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천안지역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순천향대학병원 등이 위치해 있고, 치의학 연구개발 인프라 및 줄기세포 조직 재생 분야 글로벌 연구인력 보유하고 있다.

또 치의학 선도연구센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외기관연구센터, 중점연구소(교육부), 과학벨트 기능지구 등이 입지해 있다.

치의학 관련 SCI급 저널 출판 지역이자, 재료 분야 한국 연구기관별 치의학 논문 수 30편(2000∼2020년), 치과재생치료 분야별 치의학 논문 수 14편 등 전국을 압도하고 있다.

이밖에 철도와 도로 등 교통이 전국 접근성이 탁월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최적지로 꼽힌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위치로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R&D지구를 꼽고 있다.

주요 기능은 정부 구강 정책과 연계해 산·학·병·연 협업체계를 구축, 종합적인 연구개발 지원과 요소원천 기술 기반 사업화 연계 지원 등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천안지역은 치의학 인프라를 갖추고 전국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오스템임플란트도 공장을 짓고 있다”며 “협약을 시작으로 유치추진위를 구성하고, 범도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유치 활동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