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체인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됐다.
GSMA 이사회는 전 세계 800여개 통신사의 CEO급 임원들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GSMA 이사회에는 KT 외에도 AT&T, 버라이즌, 보다폰 그룹, 텔레포니카 등 주요 글로벌 통신사가 포함돼 있다. 이사회 임기는 2년으로 KT는 2024년까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KT는 이번 GSMA 이사회 멤버 선임으로 지난 2003년부터 약 20여년간 한국 대표 통신사로 GSMA에서 활동하게 됐다. KT는 MWC 전시 참여, GSMA 기술·전략·정책 그룹 리더십 멤버 참여, AI, 기후변화 대응 등 중추적 활동을 지속해왔다.
특히 이번 이사회 멤버 선임은 GSMA 리더십 그룹에서의 주도적인 활동, GSMA 주관 '모바일(Mobile)360' 기조연설, '오픈버스(Openverse)' 그룹 참여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KT의 디지코(DIGICO) 전략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성과, 글로벌 통신 산업에의 기여도 등도 높게 평가받았다.
구현모 KT 대표는 “KT가 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T는 글로벌 통신업계의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기술적, 전략적, 규제적 방향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통신산업 발전뿐 아니라 글로벌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KT는 지난 2년간 GSMA 이사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며 “향후에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대표 기업으로서 그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GSMA 이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IT-UNESCO가 공동 주관하는 브로드밴드 위원회의 브로드밴드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KT는 글로벌 유무선 통신산업계를 이끄는 GSMA와 ITU 브로드밴드 위원회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