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슬러 코리아,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심리상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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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경 박사. 카운슬러코리아 제공

정신분석가 권혜경 박사가 설립한 온라인 화상 심리상담 플랫폼인 카운슬러 코리아가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심리상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카운슬러 코리아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실천하는 상담사들이라는 슬로우건을 내걸고 정부나 다른 단체의 후원을 받지 않고 약 20여명의 상담사들이 자원봉사로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은 이 참사의 피해자, 목격자, 관련 경찰, 소방대원 등 이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현재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이란 이태원 참사 이후 잠을 자지 못하는 혹은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 불안, 분노, 우울감, 지나친 경계, 참사의 장면이 계속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것, 악몽, 집중력 저하, 짜증, 잦은 갈등, 두려움, 혼란스러움, 평소보다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 음식을 많이 먹거나 혹은 먹지 못하는 것, 멍한 상태로 있는 것, 죄책감, 참사를 상기시키는 것들을 회피하려고 자신의 생활 반경을 좁히는 것 등을 말한다.

권혜경 박사는 "모든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참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고 난 후 일상에서 이런 경험을 하시는 분들은 빨리 도움을 받아 더 큰 증상인 PTSD(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카운슬러 코리아의 모든 상담사들은 지난 2014년 이후로 권박사에게 최신 신경과학에 기반한 심리치료기법들을 훈련받고 임상에 대해 컨설팅을 꾸준히 받고 있는, 트라우마를 다룰 수 있는 트라우마 전문 상담사들이다. 피해자들이 경험하는 참사로 인한 심신의 충격 및 이것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다루어 참가자들이 빠른 시간안에 회복하여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화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심리상담을 받고싶은 사람은 카운슬러 코리아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상단에 있는 검은색 배너를 클릭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접수는 이달 동안 받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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