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픈랜 시장 연평균 42% 성장...2030년 320억달러 이상

시장조사업체 전망 상향 잇달아
설비투자 규모도 430억달러 관측
아태지역 '中 선두' '日 추격' 양상
삼성전자·NEC 등 새 기회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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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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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시장이 2030년 최소 320억달러(약 40조원) 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된다. 주요 시장조사업체들은 일제히 오픈랜 시장 성장 규모를 상향조정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킷에 따르면, 오픈랜 시장은 2022년~2030년 동안 연평균 42%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 32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030년까지 연평균 34%, 약 115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글로벌 오픈랜 시장 35%를 차지할 것으로 내대봤다. 중국은 오픈랜 시장에서도 철저한 준비로 아시아지역 리더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의 추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픈랜 구성요소는 개방형 네트워크 운용체계(OS) 등 소프트웨어(SW)와 범용서버(COTS)와 COTS 기반 기지국, 중계기, 개방형 인터페이스, 기타 개방형 SW, 무선장비 등으로 구성된다. 리서치앤마킷은 오픈랜 구축운영 등 서비스 시장은 전체 오픈랜 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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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랜 시장 성장 목표는 정부의 노력에 의해서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문화 미디어스포츠부(DCMS)는 2030년까지 모바일 네트워크 트래픽의 35%를 오픈랜을 통해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의 전망은 대체로 일치한다.

STL파트너스는 글로벌 오픈랜 SW와 하드웨어를 포함하는 설비투자(CAPEX) 규모가 2026년 120억달러로 성장해 전체 RAN 시장의 21%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에는 430억달러 규모로 성장, 전체 RAN 시장 설비투자의 76%를 형성할 것으로 내대봤다. 이동통신사는 기존 롱텀에벌루션(LTE)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고 5G 인프라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오픈랜을 채택할 것이라느 관측이다.

델오로그룹은 기존 시장에 제시했던 오픈랜 전망치를 최근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오픈랜 시장은 2026년 서비스 분야를 제외하고도 200억달러를 형성, 전체 RAN 시장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델오로그룹 역시 아시아지역의 오픈랜 시장이 가장 급격하게 형성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후지츠, NEC 등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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