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기술보급 종합평가회 거쳐, 기술 시범확대·지원방안 마련
경기 용인시는 올해 관내 농가 기술 경쟁력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병해충방제, 환경제어기술 등 64개 신기술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술보급 종합평가회를 거쳐, 기술 시범 확대·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것으로 총 36억원대에 달한다.
시는 올해 국비 1억2000만원, 도비 4억3700만원, 시비 26억4400만원을 투입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자원육성 분야 12개 △식량작물 및 농기계 분야 17개 △원예기술 분야 15개 △축산·경영 분야 11개 △치유·도시·경관농업 분야 9개 신기술 등을 총 6978개 농가에 지원한다.
신기술은 신품종 경기미 가공브랜드 개발부터 고품질 벼종자 공급, 돌발 병해충방제, 딸기 품종 다양화 안정생산기술, 과채류 수경재배, 채소·특용작물 환경제어기술, 틈새작목 안정생산기술 등이다. 또 화훼와 축산 농가가 많은 지역 특성상 화훼 국내육성품종 보급, 화훼 노동력 절감기술과 가축사료 효율 및 생산성 향상 기술, 젖소 초유 안전생산 및 공급기반 기술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농업인단체와 청년농업인, 귀농창업인을 위한 교육과 지원도 진행한다.
시는 기술보급 분야별 종합평가회를 열어 그동안의 성과를 분석하고,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에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검토한 뒤 신기술 시범 확대와 사업지원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31일 식량작물·농기계·원예기술·축산·경영 분야의 종합평가회를 열고, 신기술 도입 시범 농가 사례 발표와 함께 시범 농가를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달 중 자원육성 분야, 치유·도시·경관농업 분야의 종합평가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동력 부족, 쌀소비 감소, 생산비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며 “기술지원과 더불어 실질적인 농가 지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