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인식 기업 이리언스(대표 김성현)는 한·중 합작 투자법인 '이리언스바이오로지컬테크놀로지(이리언스BT)'가 자사로부터 홍채인식시스템 기술 이전을 마치고 홍채인식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성능 시험을 각각 진행, 내년 상반기 홍채인식 사업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리언스는 중국 투자법인 IIP와 지난해 8월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심천에 이리언스BT를 설립한 바 있다.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알고리즘 기술과 지원을, 이리언스 BT는 중국 심천에 홍채인증제품 생산 라인을 갖추고 제품양산과 판매 등을 전담해 중국과 글로벌 홍채인식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이리언스와 이리언스BT는 홍채인식 알고리즘 라이선스 사업을 위해 안드로이드용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중국 출입통제기기 업체와 자체 운영체제(OS) 기반에 적용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홍채인식 알고리즘 안드로이드 버전 성능 시험을 완료한다. 윈도 버전과 리눅스 버전도 중국 현지 업체에서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 제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또한, 홍채인식 시스템 성능 시험을 완료하고 중국 업체 요청에 따라 기존 홍채인식 장비를 중국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현장에서 시험 중이다. 중국향 홍채인식장비 판매를 위한 구체적인 거래조건들을 중국 업체와 조율하고 있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는 “중국 생체 인식 장비 시장에 연착륙하기 위해 이리언스BT를 대상으로 원활한 기술지원, 연구소 직원 파견 등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다”면서 “이리언스BT와 협력해 중국 신분증 사업과 결제시장의 중국 생체 보안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리언스는 국내 최초로 금융결제원 분산저장방식 홍채인증을 취득한 홍채인식 전문기업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인증, 미국표준연구원 '알고리즘 우수 평가' 등을 획득했고 홍채 관련 국제특허 5건과 국내 특허 23건도 확보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과 보훈병원 등 의료기관, 에콰도르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금융거래, 연금지급, 개인인증, 출입자인증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