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가 서울과 평양의 인문적 공감과 소통을 위해 11월 한 달간 '2022 평양학연구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서울과 평양간 인문학적 공감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 남북학술교류에 대한 실제적 대안을 찾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
서울학연구소(평양학연구센터)는 숭실평화통일연구원, 한국고지도연구학회, 인천광역시립박물관,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등 4개 기관과 협력, 3일부터 28일까지 5주에 걸쳐 학술심포지움, 정책심포지움, MZ세대통일공감 토크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3일에는 첫 행사로 서울시립대 국제회의장에서 '2022 평양학 학술심포지움- 서울에서 평양학을 모색하다'가 열린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남성욱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의 기조강연,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사회로 조유현 서울학연구소 평양학연구센터장 발제와 전문가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평양학을 주제로 '평양학연구의 달' 행사가 열리는 것은 국내 지역 학계 차원에선 처음이다.
서울학을 바탕으로 역사도시 평양에 대한 학제간 학문연구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 서울이 소장한 평양 사료를 통해 연구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평양학 연구기관 간 협력으로 학제간 융복합 연구 모델을 제시한다. 향후 연구성과물을 △기초연구자료로 학계 제공 △시민과의 지식공유 △서울-평양 학술교류 기회 창출 등 평양학 연구의 원소스 멀티유즈(OSMU)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재정 평양학연구센터 운영위원장(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국내 지역학을 선도하는 서울학연구소가 29년간 연구 경험을 살려 평양에 대해 학문적 연구를 본격화함으로써 학문적으로나 남북교류 측면에서 실용적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대는 2018년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남북대학 교류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2022년 6월 서울학연구소에 평양학연구센터를 개설, 서울-평양 도시간 학술교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