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 “스마트싱스로 최적의 연결 경험 제공”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확대하는 이유는 삼성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과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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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타사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연동을 추진하는 이유는 '사용자에게 연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가 복잡하게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아도 알아서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는 '캄 테크' 구현이라는 삼성전자 비전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가전제품이 각자 따로 기능하는 물건이 아니라 서로 연동해 사용자가 생활하는 공간의 환경처럼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에 가전을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업체 제품을 연동해 소비자들이 진정한 IoT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 제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한 연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업체의 다양한 제품까지 연동되는 것은 필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5억대 이상 제품을 공급한다. 소비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스마트 홈을 구축하는데 있어 글로벌 표준과 에코 시스템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홈커텍티비티얼라이언스(HCA)가 설립됐다. 현재 삼성전자와 아르첼릭, 일렉트로룩스, GE, LG전자, 트레인, 베스텔 등 글로벌 가전 업체 1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CA의 창립 멤버로서 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가전 제품간 상호 연결성을 위한 협의를 주도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HCA 표준 적용을 위한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는 2023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회원사의 기존 가전제품 중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은 각 사가 연동 준비를 완료하면 하나의 앱으로 브랜드에 상관없이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국내 주요 건설사들(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현대 건설, 코오롱 글로벌 등)과 협력을 통해 입주민들이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집 안 가전 제품은 물론, 조명과 전동 블라인드·커튼, 냉난방·환기장치를 제어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입주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 주택, 기축 주택 등에서도 삼성의 홈 IoT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