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8일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인공지능(AI)·지식재산 관련 산·학·연 민간 전문가와 'AI 기술을 활용한 특허행정 혁신 로드맵' 수립을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특허청이 지난달부터 마련한 단계별 이행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및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했다.
특허청은 그동안 심사업무 지원을 위해 선행기술(유사특허) 및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 번역 등에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개발 및 활용해왔다.
지난 5월에는 365일 24시간 지식재산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허상담 AI 챗봇 서비스도 도입했다.
그러나 심사인력이 부족한 여건이 지속되고 최근 AI 기술이 급속히 진전하고 있어, 새로운 관점에서 AI 기술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내·외부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AI 기술 활용 방향을 재검토하고, 비전 및 목표·추진과제 및 연도별 이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중점 추진과제로 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특허문헌 특화 언어모델 구축, 구축된 신규 언어모델을 바탕으로 특허·상표 검색 등 심사 서비스 개발·고도화, AI 기술 기반 방식심사 자동화 등이 있다.
김기범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자문회의를 통해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AI 로드맵을 수정·보완해 연내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AI 기반 특허행정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민·관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