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및 방위산업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부하리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중과세방지 협정 발효 촉진을 통한 제도적 경제협력 장치 강화 △기니만 해적 대응을 통한 기업 안전활동 강화 △방위산업 협력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또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수교 42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점을 평가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WHO 개최한 '세계 바이오 서밋' 참석차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기록적인 홍수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또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 국가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데다 문화 강국으로서 경제적·문화적 역량을 고루 갖추고 있어 양국 교류 협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초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한국문화원을 만든 것처럼 우리 정부도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이곳에 와보니 환상적인 나라라는 그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최근의 홍수와 관련해 위로의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