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에 'HPC-AI 공용인프라 데이터센터' 개소

내달부터 시범 운영…“AI 교육·연구 생태계 구축”
GIST 슈퍼컴퓨팅센터에 2023년까지 14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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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컴퓨팅(HPC)-AI) 기반 공용인프라 데이터센터 개소식이 26일 오후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에서 열렸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에서 고성능컴퓨팅(HPC)-AI) 기반 공용인프라 데이터센터가 26일 문을 열고 11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개소식은 오후 2시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GIST,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공지능산업융합집적단지 사업단이 주관하고 GIST 슈퍼컴퓨팅센터가 수행하는 'HPC-AI 공용인프라 구축사업'은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HPC-AI는 대규모 AI 연산 문제를 풀기 위해 초고속 네트워킹으로 엮어 마치 하나의 커다란 컴퓨터처럼 활용하는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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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C-AI 공용인프라의 구축 및 운영 개념도.

이 사업은 △HPC-AI 기반의 컴퓨팅/네트워킹/스토리지로 구성된 슈퍼컴퓨터 구축 △데이터센터 공간·시설 구축 및 교육·훈련·개발환경 제공 등을 통해 AI 융합대학을 중심으로 한 국내 산학연에서 교육·연구·개발을 위해 함께 활용하는 공용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2021년부터 진행 중인 사업이다. 오는 2023년까지 총 1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GIST는 지난해 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GIST 슈퍼컴퓨팅센터에 구축된 'HPC-AI 공용인프라'는 6페타플롭스(PF) 최대치 연산량, 올플래시 1페타베이트(PB)를 포함한 10페타바이트(PB) 저장공간과 200기가바이트(GB) 초고속 패브릭 네트워킹으로 연결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국내 GPU 인프라에서 제공하기 힘들었던 1초당 150기가바이트(GB)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최상급 GPU 320장을 통합해 하나로 활용하는 멀티-노드 HPC-AI 컴퓨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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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AI대학원에 구축된 HPC-AI 공용인프라 클러스터.

HPC-AI 공용인프라를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통합관제실, 데이터센터실, 전력 및 냉각 기반실을 새롭게 구축했다. AI대학원 건물에 위치한 꿈꾸는아이(AI) 공간이 제공하는 AI 스튜디오(AI Studio), 모빌리티 스튜디오(Mobility Studio), 미디어 스튜디오(Media Studio), 테드(TED) 홀 등의 지원 공간을 완비하고 있다.

HPC-AI 공용인프라는 AI 융합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연구·교육용 AI 컴퓨팅 지원과 거대규모 학습이 필요한 국내 산학연 및 글로벌 파트너를 위한 맞춤형 HPC-AI 컴퓨팅 서비스 제공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초에 과기술정통부가 지정한 10대 전문센터 중 하나로 자율주행 초고성능컴퓨팅 전문센터인 '지스트 슈퍼컴퓨팅센터'에서는 이번에 구축된 HPC-AI 공용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집적단지의 특화 분야인 자동차·헬스케어·에너지·문화콘텐츠 가운데 자동차 분야의 자율주행·모빌리티에 관한 시뮬레이션 기반 산·학·연·관 생태계 조성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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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AI대학원(슈퍼컴퓨팅센터) 전경.

산·학·연·관 AI 연구·활용 활성화를 이끌어 특화된 AI 분야에 집중한 경쟁력을 제고하고, 데이터 및 인공지능 선도모델 생산·유통 체계 마련에도 일조하면서 다양한 AI 산업융합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선 총장은 “이번 사업은 AI를 활용한 융합 연구와 교육을 위해 공동 활용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학·연·관이 협업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주관기관으로서 이번 인프라 구축을 통해 AI에 기반을 둔 지역 혁신과 일자리 창출, 고급 AI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