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당기순익 1조5946억원…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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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그룹 당기순이익은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증가, 증권 사옥 매각이익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1.2%, 전분기 대비 20.8% 증가한 1조5946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룹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중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손실 흡수 능력 확보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이익 증가와 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 이익 기여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1.2% 증가한 4조3154억원을 시현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이자이익이 비은행 부문 조달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2.7% 성장한 2조7160억원을 시현했다.

은행 원화대출은 2분기 말 276조7000억원에서 3분기 말 278조5000억원으로 0.7% 성장했다. 기업대출은 143조6000억원에서 147조100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3분기 NIM은 각각 2.00%, 1.6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2bp, 5bp 개선됐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개선으로 은행 NIM은 5bp 개선됐으나 카드 부문 조달비용 증가 영향으로 그룹 NIM은 은행 NIM 대비 개선폭이 감소했다.

3분기 누적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와 1.61%를 기록해 개선세가 지속됐으나 조달금리 상승이 본격화됨에 따라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해 전분기 대비 28.8%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신용카드, 증권수탁, 투자금융 수수료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16.1% 줄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적극적인 듀레이션 관리와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손실을 방어했으나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22.9%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이에 전년동기 대비 12.9% 감소한 2조4508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3분기에는 비영업자산을 매각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익 4438억원(세전)을 인식한 결과 3분기와 누적 기준 영업외이익은 각각 4996억원과 5881억원을 시현했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10월 6일 보통주 배당금 400원과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금리·환율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취약차주에 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신한 동행(同行/同幸) 프로젝트'로 금융 소외계층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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