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의적인 우수 콘텐츠 발굴과 프로그램 제작, 해외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교양 콘텐츠와 다큐멘터리에 대한 제작지원을 통해 방송의 공공성과 다양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KCA는 중소·방송 콘텐츠 제작사들의 안정적인 방송 제작 환경 마련을 위해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송제작종합시설인 빛마루방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드라마 제작이 가능한 500평 규모 대형 스튜디오를 포함해 총 6개의 스튜디오, UHD·HD중계차 3대, 후반제작시설, 기획 회의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고품질 방송 인프라 지원과 더불어 중소 방송 사업자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최대 68%까지 이용요금을 할인하고 공익콘텐츠, 키즈 콘텐츠 등 제작형태에 따른 추가할인을 시행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제작사와 상생하기 위한 중소기업 해외 홍보영상 제작지원, 비수도권 중계차 현장실습 교육 등 사회적 가치 추진을 위한 공익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KCA는 최근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과 같은 K-콘텐츠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작년부터 OTT에 특화된 작품으로 제작 지원을 확대했다. 올해는 OTT 기획개발 32편, OTT 콘텐츠 제작 16편을 지원했다. 또 OTT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시된 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나아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OTT와 관련된 특화콘텐츠 제작지원 확대, 글로벌 거점 지역 마련 등 국내 OTT·제작사의 해외진출과 영세한 중소제작사를 지원하기 위한 초실감 가상제작 스튜디오 구축 등 콘텐츠 제작과정의 혁신을 추진한다. KCA는 OTT 특화형 콘텐츠 제작지원 강화를 통해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과 같은 행사에 국내의 많은 작품이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KCA는 디지털미디어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서비스 사업화 지원을 위해 서울, 경기, 대구, 광주, 경북, 전북 등 전국 6개 지역에 디지털미디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중소벤처기업 대상 입주·개발 공간과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교육·멘토링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총 177개 기업의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했고 제이원더(서울·2020년 매출 14억원), 써티데이즈(전북·2018년 매출 7억원), 쓰리아이(대구·2017년 투자유치 10억원) 등 성장 유망기업도 배출했다.
KCA는 시청자 복지 향상과 방송의 공익성·다양성 강화를 위해 공공·공익적인 주제의 교양, 다큐멘터리를 제작 지원한다. 또 해외 동포의 시청권 보장과 방송한류 확대를 위해 해외 한국어방송사를 대상으로 한국어 방송콘텐츠 제작과 국내 방송콘텐츠의 방영권을 지원하고 있다. KCA는 매년 60여편의 공공·공익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해 최근 5년간 총 288편을 지원했다. 대표작으로 경증 치매인들의 음식점 서빙 도전기를 다룬 '주문을 잊은 음식점'과 박세리, 김연경 등 여성 국가대표 선수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국가대표' 등이 성과를 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