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자금세탁방지 총회 참석…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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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장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에 참석해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박 원장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총회에서 바이올렌 클러크 사무국장 등과 만나 우리나라 자발적인 기여금으로 운영하고 있는 FATF 교육기구의 내실 있는 운영 방안과 다른 회원국 기여금 분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금융위 산하 기관이다.

이번 회동에서 FATF 교육기구의 원활한 운영과 재원 부담에 대한 다른 회원국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총회엔 금융정보분석원을 비롯해 법무부, 외교부, 경찰청, 국정원, 금융감독원 등 6개 기관 정부 합동 대표단이 참석했다. FATF는 1989년 설립된 자금세탁방지·테러자금조달금지 국제기구로, 미국, 중국, 일본 등 37개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걸프협력회의 등 39개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총회에서 FATF는 범죄 수익 환수 강화를 위해 FATF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간 결과를 공유하고, 법인·신탁 실소유자에 대한 당국의 정보 접근을 위한 국제기준 개정을 위한 공개 협의 절차를 승인했다.

또 '조치를 위한 고위험 국가'에 미얀마를 추가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FATF 회원 자격을 추가로 제한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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