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버 플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뮤직 오브 더 스피얼스'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
공연에서 군 입대를 앞둔 BTS 진과 콜드플레이는 진의 첫 솔로 싱글인 '디 아스트로넛' 첫 라이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디 아스트로넛은 지난해 콜드플레이와 BTS '마이 유니버스' 이후 두 번째 협업한 곡이다.
월드와이드 라이브 이벤트로 펼쳐지는 공연은 지역별 시차로 인해 28~29일 세계 70여개국 3500개 이상 스크린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BTS, 오아시스, 조지 마이클 외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콘서트·공연 실황을 세계에 배급해온 트라팔가와 CJ 4D플렉스가 공동 제공한다. 국내 개봉은 29일 CGV 단독 개봉으로 확정됐으며 예매가 오픈됐다.
BTS 진과 함께하는 '디 아스트로넛' 외에 월드투어 콘서트에서는 콜드플레이 공전의 히트곡 'Yellow' 'The Scientist' 'Fix You' 'Viva La Vida' 'A Sky Full Of Stars'와 BTS가 피처링한 '마이 유니버스' 등이 레이저쇼, 불꽃놀이, 팬들의 LED 손목밴드 등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화려한 조명쇼와 함께 펼쳐진다.
공연은 영국 아카데미시상식(BAFTA) 수상·그래미 시상식 후보 경력의 폴 더그데일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현장 다이내믹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영화로 담아낼 계획이다. 콘서트 실황 중계는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당시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파트너사 DHL 후원을 받는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17일 BTS 병역 이행기간 동안 지속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주주서한 전반에는 BTS 군 입대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멀티레이블 전략 고도화와 음악산업·기술 간 융합으로 음악산업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하이브는 BTS 멤버가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하고 일부 멤버 개별활동이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며 2025년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BTS와 하이브는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9개 멀티레이블 기반 팬들에게 감동을 제공할 수 있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꾸준히 배출한다는 방침이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프로미스나인,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 3년간 BTS를 제외한 멀티레이블 아티스트 매출은 연평균 3배 이상 성장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