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그넥스코리아, 물류 체험 스튜디오로 고객 맞춤 솔루션 제공

경기 용인에 위치한 코그넥스코리아 물류 솔루션 체험 스튜디오. 물류현장을 축소한 레일 주변에는 앞, 뒤, 위, 좌, 우 등 다섯 방향으로 카메라가 비치됐다. 박스가 통과하자 카메라와 연동된 모니터에는 초록색 표시가 나타났다. 박스에 표시된 바코드를 인식해 분기 방향을 지정하는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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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넥스코리아 물류 솔루션 체험 스튜디오

박민홍 코그넥스코리아 물류사업부 총괄 상무는 “단일 카메라와 달리 어느 방향으로 박스를 올려도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어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그넥스는 지난 9월 물류 솔루션 체험 스튜디오를 열었다. 사전 테스트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장비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코그넥스는 스튜디오에 프리미엄 바코드 리더기, 딥러닝 기반 광학문자(OCR) 판독 솔루션 등 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배치했다. 고객이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교육장도 마련했다.

박 상무는 “사회적책임 차원에서 비용 문제로 망설이는 물류 스타트업에 무료 컨설팅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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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홍 코그넥스코리아 물류 총괄 상무

2017년 신설된 코그넥스 물류사업부는 매출이 연평균 14%씩 성장했다. 고해상도 머신비전으로 판독률이 높고 딥러닝과 연계해 다양한 형태 물품을 정교하게 분류하는 기능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현재 택배, 이커머스, 공항 터미널 등 국내 주요 물류 현장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박 상무는 “과거에는 바코드를 통해 행선지 정보만 추적했다면 현재는 고객사 요구에 맞춰 배송물 형태, 크기, 파손 유무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제공한다”고 말했다.

코그넥스는 고객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매년 매출의 17%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수아랩'을 인수해 소프트웨어(SW) 분석 기능도 강화했다. 인간이 규칙을 정해 기계에 설정하는 기존 룰베이스 알고리즘에서 기계가 직접 학습을 통해 규칙을 찾는 딥러닝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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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넥스코리아 물류 솔루션 체험 스튜디오

코그넥스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물류현장에 맞는 제품 출시는 물론 예지보전 솔루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머신비전이 자동화 장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현장 내 헬멧 착용 여부를 인식하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박 상무는 “물류 트렌드인 저비용·고효율을 달성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제품 개발이 필수”라며 “고해상도 카메라 프리미엄 제품, 부피 측정 솔루션, 물류 처리 속도 등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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