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 'DCA' 전략 코인투자 잇달아 상품화

평균 매입 단가 낮춰 손실 방어
업루트컴퍼니 '스마트 저금통'
코빗 '스마투' 등 확산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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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등 적립식 펀드에서 유행하며 알려지기 시작한 'DCA' 전략이 코인 투자 시장에서도 확산일로를 달리고 있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투자 시장의 하락장이 지속될 경우 코인 투자 역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춰 평가손실을 방어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자산 솔루션 기업 업루트컴퍼니(대표 이장우)는 최근 이와 같은 DCA 전략을 근간으로 하는 '스마트 저금통' 상품을 선보였다.

업루트컴퍼니의 스마트 저금통은 DCA 이론을 기반으로 매일 일정 금액을 투자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적립식으로 자동 투자하는 상품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 시점·비율로 자산을 구매하도록 투자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인시장 상황에 따라 과열, 중립, 기회 등 세 가지 구매 구간을 설정하고 각 구간에 따라 구매 비율을 기본 설정 금액의 0.5배에서 2배까지 자동으로 조정한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역시 DCA에 기반한 코인 투자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이용자가 설정한 특정 주기마다 가상자산을 자동으로 구매해 주는 상품 '스마투'가 대표적이다. 주식시장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전체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코인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묶음 구매'도 지원한다.

코빗리서치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DCA 투자 수익이 일반적인 투자 성향 투자자의 수익률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투자를 시작했다고 가정한 해당 실험에서 2021년 기준 DCA 투자자는 73927%, 일반 투자자는 55601% 수익을 냈다.


※용어해설 : DCA

달러평균비용법(DCA, Dollar Cost Averaging)은 투자 금액을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나눠 투입해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주로 해당 자산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신뢰가 있을 때 적용된다. 가격이 오르면 자산 가치가 불어나서 좋고, 떨어지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자산을 살 수 있어 유리하다는 계산 방법이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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