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처음 개최한 '2022 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G-FAIR)'에서 9500만달러(1330억원)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G-FAIR 태국에는 경기도 기업 96개 사를 비롯해 국내 수출 유망기업 102곳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은 소비재(36개사), 뷰티·헬스·메디컬(32개사), 산업재(18개사), IT·스마트기기(14개 사) 등 품목을 중심으로 전략제품을 선보이며 태국 바이어를 공략해 수출 성과로 이끌어냈다.
경과원은 이번 참가 기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2720건 상담을 통해 9500만달러(1330억원) 규모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970여건, 약 2800만달러(392억원) 상담은 실제 계약체결까지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수구 냄새 제거 트랩 전문 제조기업인 푸르몽(대표 조현승)은 이번 G-FAIR에서 태국 내 대형 쇼핑몰 및 호텔 등을 운영하는 S사와 대규모 계약체결이 예상된다.
전시 기간 중 의료용 자동 주사기 전문제조업체 메디허브(대표 염현철)는 현지 태국 바이어 B사와 3년간 172만달러(24억4000만원) 수출계약서에 서명했다.
또 DSP이노베이션(대표 김진형)과 T사는 향후 5년간 800만달러(113억4000만원), 두백(대표 홍성길)과 P사는 5년간 500만달러(70억9000만원)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유승경 경과원장은 “경기도가 코로나19 위기 이후 차세대 유망시장으로 점찍은 태국에서 첫 G-FAIR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며 한국 제품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도내 우수기업 제품이 태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세안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