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 규모 두 배 확장 '역대 최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가 내년에는 올해 대비 두 배 가까이 규모를 키운다. 전시 공간은 물론 참여기업, 콘퍼런스 등을 대대적으로 확장하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열리는 글로벌 행사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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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전시장 전경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이 전년 행사 규모와 비교해 최대 약 2배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ES는 가전, 모바일, 모빌리티, 로봇 등 IT·가전 전 영역에 걸친 최신 제품과 미래 기술이 한자리에 집결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취소됐다가 올해 1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다시 열렸다.

CTA는 코로나 여파가 있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기업 참여가 정상화된다고 판단,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전시 공간을 올해 대비 40% 넓혔다. 9월 기준 참가를 확정한 기업은 1300여곳으로 올해(2300곳)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CTA는 행사 동안 열리는 콘퍼런스 역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00개 이상으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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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도 올해 대비 2.5배 늘어난 1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매년 10만~15만명이 행사장을 찾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 여파로 4만여명에 그쳤다. CTA는 내년 CES는 대대적인 행사 확대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열리는 글로벌 행사 가운데에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조연설 연사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와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 존디어의 존 메이 회장에 이어 최근 독일 자동차 업체 BMW의 올리버 지프세 회장도 합류했다. 올해 CES에서는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했지만 내년에도 삼성전자가 참여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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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AMD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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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집세 BMW 회장.

CES 2023은 팬데믹 이후 급변한 기술 시장을 반영,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꾸민다. 대체불가토큰(NFT)과 웹(Web)3, 메타버스 등 떠오르는 영역의 전시 세션을 새롭게 마련한다. 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케어처럼 유망 분야도 전시 규모를 키운다. 특히 모빌리티 기업 부스가 모인 웨스트홀은 올해보다 전시 공간을 25% 더 늘렸는데 목표한 300개 기업이 다 들어선 상태다.

우리 기업도 내년 행사 준비에 착수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생태계를 강조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샤피로 CTA 사장은 “10만명 참관 목표 달성을 낙관하며, 팬데믹 이후 열린 기술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라면서 “기술 선구자 기조연설과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ES 2023 개요>

'CES2023' 규모 두 배 확장 '역대 최대'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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