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강원도에 이르는 동해안에 해양 헬스케어 융합산업 벨트가 조성되고 있다.
환동해산업연구원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초광역 협력사업 '환동해 해양 헬스케어 융합산업 벨트 조성' 사업을 통해 동해안 해수, 생물, 광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제조업을 양성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동해산업연구원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공동 추진 중인 사업으로, 올해 시범사업으로 사업비 약 31억원을 책정해 지역 내 해양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소재한 해양 헬스케어 제품 생산제조 분야 기업 또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기능성 식품, 기능성 화장품, 의약품 등을 제조하거나 해양자원을 활용한 유용한 소재와 물질을 탐색하는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사업은 △해양자원 이용 기술 상용화 지원 △해양 헬스케어 산업 시장경쟁력 강화지원 △해양 헬스케어 산업 협력체계 구축 3가지 전략사업 아래 소재 평가, 소재화 기술, 제품 상용화, 제품판로 확대, 스타트업 전주기 기술사업화,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성 소재 성능향상 서비스 지원 등 8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 시범사업추진에 따라 환동해산업연구원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80여개 해양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게 기술개발 및 제품 상용화를 지원했으며, 향후 시범사업 결과와 타당성 검증을 통해 본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환동해산업연구원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해양 헬스케어산업 활성화를 위해 강릉과학산업단지와 죽변해양바이오농공단지 등에 입주한 기업 간 네트워크 교류 강화와 인력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융합사업본부는 해양자원 상용화 제품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과제 수행 기술지원사업과 함께 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사업과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본부는 추출, 건조, 발효, 분쇄, 정제, 스틱 포장라인을 갖춘 시제품 개발장비 42종과 추출농축, 기기분석, 미생물 세포배양 등 34종 R&D 분석 장비를 활용해 기업 R&D를 지원하고 있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의 해양바이오지원센터는 연면적 7053㎡ 규모로 연구 지원동과 기술지원상담실, 회의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벤처 1,2 공장에는 사무실과 23개의 기업용 임대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은 해양생물자원 발굴 및 산업적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을 꾸준히 추진 중으로, 발효·농축·건조 등 생산장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해양수산산업 기반구축을 위해 경북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학생, 직장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해양 문화·교육사업과 함께 경북어촌특화지원센터 운영 등 경북지역 유일한 해양 관련 전문기관이다. 지난해까지 특허등록 47건, 기술이전 24건, 시제품 생산 353건, 기업지원 516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심재만 강릉과학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융합사업본부장은 “동해안은 환동해 해양 헬스케어 융합산업 벨트 조성 사업 추진을 통해 관련 기업 R&D 및 생산시설 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기업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으로 전국 바이오헬스 기업 및 예비창업자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