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타이어, HL홀딩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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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서클 메인 화면

온라인 타이어 유통테크 기업 딜러타이어(대표 이종필)는 1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프리A 투자유치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애프터마켓 자동차 부품 판매·서비스 전문기업 HL홀딩스가 주도하고, 프리A 투자를 주도했던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다.

딜러타이어는 국내 최대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타이어 유통 '블랙서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타이어 유통정보를 디지털화해 재고부담없이 다양한 타이어 브랜드를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랙서클이 확보한 재고는 7만2000여 개로, 서비스 출시 3년만에 국내 최대 타이어 도매유통회사로 성장했다. 블랙서클 서비스에 가입한 정비업체는 1700여 곳이다.

또 커뮤니티를 기반한 유료서비스 '블랙멤버십'은 연말까지 300개 업체 확보를 목표로, 무료배송, 신상품정보,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 온라인 유통채널을 만들 계획이다.

블랙서클 서비스 이용업체 재구매율은 93.6% 수준으로, 서비스 이용업체 만족도가 매우 높고, 이를 토대로 월평균 15% 가파른 성장세를 만들어 내고 있다. 실제 딜러타이어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26억원 대비 약 4배 성장한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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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렉서클 회원가입 추이 모습

이종필 대표는 “국내 타이어 시장은 유통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유통사, 소매점, 소비자 등 모두가 불편하고 불합리한 상황을 겪고 있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었다”며 “블랙서클은 이런 불합리를 B2B유통 단계서부터 해결해 누구라도 투명한 유통정보를 기반으로 타이어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를 리드한 HL홀딩스 투자 심사역은 “전기차(EV),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은 타이어를 중심으로 정비체인이 변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 속 타이어 유통 접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전략적 투자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