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민의힘 당권 도전 선언… “4·15 부정선거 특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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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 예장공원 사무소 인근에서 열린 신흥무관학교 재개교식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신흥무관학교는 1911년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과 6명의 형제가 독립운동을 위해 전 재산을 팔아 만주(서간도)에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1920년 7월 일제의 탄압으로 폐교할 때까지 약 10년간 2천100명의 독립군을 배출했으며, 졸업생들은 청산리대첩 등 독립 전선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강한 당대표와 4·15부정선거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황 전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도 당도 위기인 지금 이를 타개할 경험과 경륜을 가진 인물이 꼭 필요하다”며 “입법·사법·행정 삼권의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평생 부정선거 사범과 간첩 잡는 일을 해왔던 나를 북한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정의를 세워 새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4·15부정선거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언급했다. 황 전 대표는 “정의를 세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선거인데 지난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다”며 “그동안 민주당은 부정선거로 자리를 차지한 가짜 국회의원들로 악법들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또 “해답은 부정선거를 바로잡는 것”이라며 “검찰과 경찰이 4·15 부정선거를 수사해야 한다. 국회는 4.15 부정선거 특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감한 결단의 사람이 되겠다. 개인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결단해 이끌고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