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반 문자 전송량이 평소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동통신 3사가 원활하게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면서 별다른 네트워크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다.
16일 이통 3사에 따르면,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시간인 15일 오후 3시 30분경부터 카카오톡 모바일버전 텍스트 수·발신이 복구된 16일 새벽까지 문자 전송량이 평소 대비 2.5배 증가했다.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장애로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낼 수 없게 되자 이에 대한 대체재로 문자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통화량은 평소 대비 약 1.1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문자량 증가에도 이통 3사 서비스 모두 별다른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통사는 평소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유휴 트래픽을 운용하는 등 유연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경우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하는 한편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톡 사태로 인한 트래픽 증가는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산 수준은 아니었다”며 “다만 비상상황에 대응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가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면서 SK텔레콤 등 관련 계열 통신사에 대한 피해도 우려됐다. 하지만 SK텔레콤의 경우 해당 데이터센터에서 대고객 서비스 관련 데이터를 운용하지 않고 있어 별다른 서비스 오류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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