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첫 CES 참가...북미 車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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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LG이노텍이 처음으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한다. 글로벌 전장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실적 상승과 북미 고객사 수주 확대에 따른 자신감으로도 읽힌다.

LG이노텍은 최근 CES 2023 참석을 확정하고 전시 내용, 전략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이노텍은 그동안 고객사 미팅과 기술 소개를 위해 일부 비공식 부스를 꾸리는 등 소규모 형태로 CES에 참여해 왔다. 이번에는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전장 부품 등을 소개하는 첫 부스를 대규모 형태로 마련한다.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 모듈로 대표되는 자동차 부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티'는 CES 2023 핵심 테마로 떠올랐다. LG이노텍은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에 치우친 현재 매출 구조의 다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성장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LG이노텍은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대거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해 처음으로 전장 카메라 사업에서 흑자를 내는 등 글로벌 기업 대상의 수주 성과가 대폭 늘고 있다. 연초에 열리는 CES 2023에서 LG이노텍은 북미 전기차 업체, 유럽 완성차 업체, 티어1 자동차 부품회사 등 주요 고객사에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알짜사업'으로 떠오른 반도체 기판도 신경 써서 무게감 있게 전시한다. 고부가 기판 시장에서 핵심 고객사들이 모두 북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가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LG이노텍 반도체 기판 사업은 카메라 모듈 사업보다 영업이익률이 높고 성장세도 빠르다. LG이노텍은 통신 반도체용 부품인 RF-SiP와 AiP 기판, 디스플레이용 부품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와 포토마스크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LG이노텍은 수요가 급증하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사업에도 진출, 고객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CES 2023은 내년 1월 5일부터 8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CES 2023에서는 오토모티브, 스마트홈, 워크테크, 디지털헬스,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주제별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 2000여개 참관사가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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