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크루디'서 코로나 시대 아동 언어학습 돕는 온라인 사회성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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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초등 대상 온라인 라이브 교육 플랫폼 크루디

KT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언어노출과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한 온라인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언어 및 사회성 발달 과정에 있는 아동이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정서 조절, 자아존중감, 또래 관계 형성 등 발달 과업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언어발전소, 아이세이언어연구소와 초등학생 대상 그룹 의사소통 프로그램 '온라인 사회성 캠프-화용언어 트레이닝'을 출시했다. 온라인 사회성 캠프는 KT의 온라인 라이브 교육 플랫폼 '크루디'를 통해 예비 초등학생, 초등 1, 2학년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사회성 캠프에 참여한 수강생은 4주 동안 4:1 실시간 그룹 수업을 통해 매주 1권씩 총 4권의 동화책을 읽으며 논리적으로 생각을 전하고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 친구의 상황과 마음에 공감하고,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말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된다. 아동은 4주간 선생님과 또래아동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책에 나와 있는 목표어휘, 화용언어에 필요한 중요한 기술도 습득 가능하다.

아동이 낯선 환경에서 보이는 언어적 특성을 비롯해 장점 및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전문가가 분석한 '화용 언어 분석 보고서'도 받아볼 수 있다. 수업을 이끄는 강사는 이화여대 언어병리학 석사, 아동 교육 경험이 있는 의사소통 전문가로 구성된다. 전문 기관의 중재가 필요한 경우 아이세이 언어연구소로 연계도 가능하다. 수강 신청은 크루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가 아동에 미친 영향을 묻는 한 설문조사에서 52.7%의 학부모가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언어 노출과 발달 기회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낯가림 등 또래관계 문제 발생 빈도가 증가했다는 응답도 41%가 넘었다.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는 “KT의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 사업을 통해 지원금과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얻었다”며 “사회성 캠프를 시작으로 난독, 학습장애, 느린 학습자, 학령기 발달장애 아동 등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동선 아이세이 언어연구소 대표(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교수)는 “KT크루디를 활용한 온라인 사회성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이 책을 기반으로 또래와 상호작용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모에게 맞춤 가이드라인을, 언어 재활사에게는 비대면 수업 경험을 풍부하게 쌓을 기회를 제공해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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