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월 4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노보텔 마드리드 센터에서 '2022 K-콘텐츠 엑스포 in 스페인'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K-콘텐츠 엑스포는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를 개척을 위한 수출 상담 행사다. 기업간거래(B2B)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7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K-콘텐츠 엑스포 in 싱가포르'에 이어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K-콘텐츠의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올해 두 번째로 스페인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 콘텐츠 기업은 CJ ENM, 오로라월드, 학산문화사 등 31개사다. 참가 기업은 스페인을 비롯하여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 바이어 50개사와 온·오프라인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국내 기업 콘텐츠 피칭, 유럽 콘텐츠 동향 세미나, 현지 콘텐츠 기업 방문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국내 기업과 유럽 바이어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국내 기업 콘텐츠의 유럽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는 평가다.
행사 기간 중 진행된 1대1 콘텐츠 수출 상담회에서는 총 358건 상담이 진행됐다. 그 결과 5300만달러(약 757억원) 규모 상담액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업무협약(MOU) 3건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지경화 콘진원 해외사업지원단장은 “7월 싱가포르에 이어 10월 스페인 행사를 통해 한국 콘텐츠를 유럽 여러 국가에 보다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 기업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속 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